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율이 다소 떨어지는 등 현재 기준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입주율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진행한 결과, 지난달 전국적인 입주율은 66.7%로 지난달에 비해 0.1%p 떨어졌다.
주택 가격이 치솟는 시기 80%대까지 상승했던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올 들어 60%대에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하락했지만, 수도권은 75.7%에서 80.1%로 4.4%p 올랐다. 따라서 올해 3월 73.6%까지 하락했던 수도권 입주율은 지난 4월(75.7%)에 이어 전달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가운데에서도 서울은 81.9%에서 86.7%로 4.8%p, 인천·경기권은 72.6%에서 76.7%로 4.1%p 올랐다.
http://chsthey.com/
서울의 경우 올해 3월 73.6%, 4월 81.9%, 전달 86.7%로 입주율이 가파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등 이같은 추세라면 202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평균 입주율(93.3%) 수준도 머지않아 회복할 것으로 주산연은 예측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여전히 적은 입주율을 기록하며 정체 현상을 보였다.
비수도권에선 대구·부산·경상권(61.2→66.3%)이 5.1%p 올랐지만 이 밖에 지역은 전부 떨어졌다.
더욱이 광주·전라권은 65%에서 56.8%로 8.2%p, 강원권은 64%에서 56.2%로 7.8%p 각각 떨어졌다. 제주권도 67.8%에서 62.2%로 5.6%p 하락했다.
기존 주택 매각지연(44%)을 비롯, 세입자 미확보(26%), 잔금대출 미확보(20%) 등이 미입주의 핵심 요인으로 거론됐다.
전체적인 지방의 입주율은 지난달(64.8%)보다 0.9%p 하락한 63.9%로, 여전히 60%대의 적은 입주율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이 유지되면 지방시장이 장기 침체에 진입할 우려가 있다고 주산연은 지적했다.
한편 작년 11월 이래 연쇄적으로 오르던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이달에 85.5를 기록, 지난달(86.6)보다 다소 떨어졌다.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해 산출하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보다 적으면 입주여건이 악화됐다고 판단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 따져보면 수도권은 올해 4월 79.1, 전월 86.2, 6월 87.3으로 상승 추세지만, 동일 기간 지방은 85.9→85.5→85.1로 감소세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http://www.getnews.co.kr)
